경제·금융 정책

"對北정보 조작 시도 증가로 韓 금융시장 더 불안해질 것"

옥스포드 애널리티카 전망

한반도 긴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북한 관련 정보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늘어나 한국 금융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문제 컨설팅 기관인 '옥스포드 애널리티카(Oxford Analytica)'는 불확실한 대북 정보를 악용해 금융시장을 왜곡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챙기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북한 영변 핵시설이 폭발했다는 소문과 2월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암살설이 퍼지면서 코스피가 급락하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한 것과 유사한 사례가 반복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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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대북정보를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점이 금융시장 취약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옥스포드 애널리티카는 평가했다.

따라서 남북 교류와 소통이 활성화하기 전까지는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특히 12월 대선 전까지는 대북 악성루머가 확산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이 북한 관련 루머 등 유언비어를 만드는 세력을 근절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는 등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자칫하면 언론자유를 침해한다는 정치적 역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어 실효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옥스포드 애널리티카는 지적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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