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주)엘앤에프, 2차전지 시장 확대 "최대수혜 예상"

양극활성물질 양산 본격화로… 기존 백라이트 실적감소 만회<br>2분기 매출 257% 급증 예상

(주)엘앤에프, 2차전지 시장 확대 "최대수혜 예상" [웰빙포트폴리오] 양극활성물질 양산 본격화로… 기존 백라이트 실적감소 만회2분기 매출 257% 급증 예상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엘앤에프는 TFT-LCD의 핵심부품인 백라이트(Back Light UnitㆍBLU)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0년 7월에 설립됐다. 현재 월간 30만대의 BLU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무엇보다 주력사업 부문인 BLU의 구조적인 한계 탓이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엘앤에프의 실적개선이 미미한 것은 BLU산업이 구조적인 한계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BLU는 수요 및 공급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단가하락 압력에 노출되어 있어 향후에도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가 이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선택한 것이 소재업체로의 변신이다. 엘앤에프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2차전지용 핵심 소재인 양극활성물질 양산에 성공하면서 신소재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엘앤에프신소재를 통해 LG화학에 제품을 공급한데 이어 2ㆍ4분기 말부터는 삼성SDI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현지법인인 광미래신소재도 하반기부터 삼성SDI와 LG화학의 중국공장에 2차전지용 양극활성물질을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그 동안 엘앤에프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BLU부문의 매출 감소를 만회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2차전지 양극물질의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개선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2차전지의 공급부족 현상도 엘앤에프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 전문가들은 엘앤에프의 실적 개선세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정재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2ㆍ4분기 실적은 2차전지용 양극활성물질 매출 가시화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57.5% 증가한 208억원과 영업이익 1억8,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여기에 머물지 않고 2008년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극활물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부터 가파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고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BLU부문의 실적저조에도 불구하고 2ㆍ4분기부터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 매출이 시작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유가에 따른 하이브리드 시장의 확대는 또 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재열 연구원은 “최근 고유가 지속과 환경규제에 따라 연비가 우수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용 2차전지 시장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엘앤에프는 이에 따른 최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SDI·LG화학과 거래… 고객구조 안정적"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위원 엘앤에프는 LG디스플레이에 주요 부품인 BLU를 공급하던 업체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04년부터 2차전지 양극활성물질을 개발, 2차전지 재료업체로 변화하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은 2008년 7조8,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11조2,000조원의 시장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용 2차전지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HEV용 2차전지 시장은 2010년 3조3,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엘앤에프의 2차전지 재료사업은 이러한 성장 산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2차전지 양극활성물질은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지의 용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현재의 양극활성물질은 대부분 LCO(LiCoO2)계열이 이용되고 있는데 코발트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고용량 전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3원계(LiNiCoMnO2) 양극활물질이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에프가 개발한 3원계양극활성물질의 납품은 현재 고객사 입장에서는 코발트 가격 상승에 따라 양극활성물질을 LCO 대비 80% 수준의 가격에서 공급 받을 수 있다. 특히 고용량이 요구되는 노트북 시장에서 LCO 대비 고용량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인 세계 2위인 삼성SDI와 4위인 LG화학을 거래선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엘앤에프의 안정적인 고객구조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소니의 노트북용 배터리 리콜, 파나소닉의 2차전지 공장 화재에 따라 공격적 증설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엘앤에프는 두업체들과의 양극활성물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엘앤에프는 3원계 이차전지 양극활성물질을 자회사인 엘앤에프신소재를 통해 LG화학에 공급하고 있으며, 6월 안에 삼성SDI에도 납품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엘앤에프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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