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매출채권 담보대출 잇따라

할부사·저축은행 등 가맹점 대상 신상품 내놔 할부금융사와 상호저축은행들이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카드매출채권 담보대출이란 승인된 카드매출대금을 담보로 금융회사가 해당 가맹점에 즉시 대출해주는 서비스로 그동안 3~5일 후에 신용카드사로부터 매출대금을 지급받던 가맹점들이 당일매출을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에서 유용한 금융상품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합캐피탈은 신용카드시스템 운영업체인 ㈜굿이에프와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 매출채권 연계대출상품인 '마이캐쉬서비스(My Cash Service)'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 오는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마이캐쉬서비스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보유한 미래의 현금유입에 대한 정보를 근거로 여신한도를 부여하고 필요한 자금을 손쉽게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합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중 상당 부분이 신용카드 등을 통해 발생해 통상 대금은 카드사용 승인 후 3~5일이 경과한 시점에 입금된다"며 "이제는 중소 또는 영세 규모의 가맹점들이 급전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캐피탈도 지난 2월부터 카드매출채권 담보부 대출인 '드림페이'를 시판하고 있다. '드림페이'란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승인된 카드매출 대금을 두시간마다 해당 가맹점에 즉시 대출(=입금)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현대캐피탈은 제휴사와 시범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달부터 본격 서비스할 예정이다. 상호저축은행들도 금융결제원 업무를 실시하고 있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계좌를 입금계좌로 사용한다는 조건 아래 한 카드사와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