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제 인터넷전화로 바꿔볼까

통화료 싸고 화상회의 등 부가서비스까지…<br>삼성네트웍스에 이어 KT등도 서비스 가세<br>기업도입 움직임 활발…단말기값 비싼게 흠

WiFi 인터넷전화

삼성네트웍스 인터넷전화

일반전화선이 아닌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비롯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인터넷 전화업계는 8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인터넷전화/IP텔레포니 월드 2005’를 열고 인터넷 전화를 널리 홍보하기 시작했다. 삼성네트웍스와 애니유저넷이 올 8월 070 인터넷전화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KTㆍ하나로텔레콤ㆍSK텔링크 등도 최근 시장에 가세해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인터넷전화는 기업용 맞춤전화=많은 전화를 운영해야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인터넷전화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070 인터넷 전화를 도입하면 내선망을 갖추기 위해 별도의 교환기를 임대하거나 구매할 필요가 없어 관련 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특히 소규모 사무실의 경우 전화기만 구입하면 교환기를 설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인터넷전화를 PC와 연결해 사용하면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이다. PC를 통해 전화번호부ㆍ주소록 등을 관리하고 손쉽게 전화를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성메시지나 화상회의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가능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활용도를 기준으로 단말기 마련해야=인터넷전화는 크게 게이트웨이 방식과 IP센트릭스 방식으로 구분된다. 게이트웨이는 인터넷회선을 일반전화로 연결해주는 장치다. 게이트웨이 방식은 일반전화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하지는 못한다는 게 흠이다. 하지만 별도의 전화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이트웨이는 회선수와 비상시 일반전화망으로의 전환기능 여부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진다. IP센트릭스 방식은 별도의 교환기나 게이트웨이 없이 인터넷전화 전용단말기를 이용하는 것. 전화기가 직접 인터넷으로 연결되며 전화사업자가 운영하는 IP센트릭스가 거대한 교환기 역할을 한다. 전용단말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단말기에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인터넷 전화를 할 수 있는 ‘WiFi 인터넷전화기’도 있다. 이것은 사내에 구축된 무선인터넷 망을 활용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로 사업장 내에서의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업체에서 사내 전화기를 휴대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단말기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인터넷전화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고려되는 만큼 높은 단말기 가격은 인터넷전화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인터넷 전화사업자들은 회선수에 따른 할인혜택, 통화료를 고려한 장비 무료임대 등을 통해 기업들을 설득하고 있다. 특히 삼성네트웍스가 보급형 단말기를 9만원에 출시했으며, 단말기 개발업체들도 보급형 단말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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