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기 연구원은 “4월 12일 신세계는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분더샵과 관련된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분더샵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패션 멀티샵으로 연매출 300억원에 5억원 전후의 수익을 내는 작은 사업부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신세계는 단기적으로 기존 백화점내 분더샵 매장을 확장해 메가샵 형태의 경쟁력을 테스트한 후, 중장기적으로 분더샵 브랜드를 신세계와는 차별화된 독립적인 프리미엄 패션 백화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향후 수천억원 단위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또, 경쟁력 차원에서도 대규모 종합 멀티샵으로서 더 다양한 상품군을 추가하기에는, 모노샵에 전문화된 신세계인터내셔날보다는 백화점 유통기업인 신 계가 사업주체로서 적합하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이번 영업양수도가 결정되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분더샵은 작년부터 오픈을 시작한 뉴욕형 프리미엄 식품관인 딘앤델루카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캐쥬얼 패션몰인 패션스트리트 등과 함께 향후 신세계가 개발하는 쇼핑몰의 대표적인 키 테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