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철(정신지체3급·제빵기술자·32세)정신지체 3급 장애인이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전문기술을 익혀 제빵기술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의지의 한국인이다. 82년에 입소한 충북재활원을 97년에 퇴소해 자립한 것만 봐도 자신의 발전을 위해 어느정도 갈고 닦는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서씨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자활의 표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서씨가 제빵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87년.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엿한 기술자로 인정받아 일반제과점·호텔제과부 등에 취업해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시간이 나는대로 재활원을 방문, 후배들에게 제빵기술을 가르쳐 지금까지 정신지체인 70여명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91년 미국에서 열린 제8회 특수올림픽대회 및 92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정신지체인 육상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도 앞장서 왔다. /박상영 기자 SANE@SW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