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인터뷰] 하상용 빅마트 대표이사

“틈새공략 지역유통업 맹주 목표”


“우리의 목표는 지역을 뛰어넘는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입니다” 대형 할인점의 지속적인 영토(?)확장에도 불구하고 10년을 넘게 지역유통업체로서 명맥을 이어온 하상용(사진) 빅마트 대표이사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4일로 창사 10주년을 맞이한 하 사장은 “대형 할인점에 밀리는 소극적인 영업보다는 틈새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는 전략으로 2010년까지 호남지역에 30개의 매장을 열어 지역 맹주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역유통업체라고 지역에만 안주해서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전략으로 적당한 때가 되면 수도권과 중국 등으로 활동무대를 넓혀 지역기업도 대형업체에 맞서 성공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의 이런 포부 뒤에는 고객의 마음을 파고 드는 빅마트만의 독특한 영업전략이 뒷받침되고 있다. 즉,지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지역밀착경영을 펼치면서 환경친화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표방함으로써 지역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는다는 그의 영업전략이 먹혀 들어간 것. 실제 그는 “경상이익의 10% 안팎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밀착화 사업을 창업이래 지속적으로 펼쳐왔고 지난 97년에는 전국최초로 쇼핑봉투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쇼핑봉투 보증금제를 실시해왔는데 이 같은 기업정신이 지역내 시장점유율 1위라는 성적표로 낳았다”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이런 경영전략과 임직원들의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지역내 1,00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관계 유지를 바탕으로 지역 유통업체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빅마트는 지난해 호남지역 14개 매장에서 1,800억원을 매출을 올렸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외식사업체인 빅플러스, 여행사업체인 빅플러스 투어, 중국외식업체인 오아이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