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KT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620% 증가한 3,673억원, 순이익이 98% 늘어난 1,816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3,553억원)보다 3.3% 가량 높아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평균판매단가(ARPU)가 지난 분기보다 1.4% 증가했으며 KT에스테이트,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지난해보다 2.3배 가량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는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4,72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3,958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규제 강화로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주가도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KT는 최근 경쟁업체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아 통신업체 4개 종목 가운데 최선호주로 평가한다”며 “주가가 추가로 오른다고 하더라도 실질 자산가치가 높아 밸류에이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은 KT의 6개월 목표주가로 4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