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기존 생명보험사의 생활설계사 가운데 1년 이상 활동을 계속하는 설계사 숫자는 줄어든 반면 아메리카·푸르덴셜·프랑스·ING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 모집인 중 1년 이상 활동하는 설계사 비중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푸르덴셜과 ING 등 외국계 보험에 든 가입자들의 보험유지율이 국내사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생명보험사 경영효율 실적을 보면 삼성생명 생활설계사 중 1년 이상 계속 활동하는 비율은 지난 97년 33.7%에서 28.3%로 5.4%포인트 줄었고 대한생명도 23.6%에서 20.4%로 3.2%포인트, 교보생명도 22.7%에서 22.5%로 0.2%포인트 줄었다.
반면 프랑스생명은 1년 이상 활동하는 설계사 비율이 7.5%에서 50.0%로 크게 늘었고 아메리카생명도 13.1%에서 23.5%로 10.4%포인트 늘었다. 또 푸르덴셜은 1년 이상 활동하는 설계사 비율이 8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험을 들고 1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는 계약자들은 푸르덴셜이 78.3%로 가장 높고 ING가 78.3%, 삼성이 61.2%, 교보가 56.7% 등 외국계 보험사 계약자들이 보험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98회계연도 보험모집인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1,099만7,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8%, 월평균 소득은 128만1,000원으로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