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회+조개찜 퓨전스타일로 직장인 잡았죠"

김영환 사도시찜마니 춘천스무숲점 사장


'사도시찜마니'는 회 전문 프랜차이즈 '사도시'의 자매 브랜드로 각종 조개와 해물을 전용 찜기에 넣고 테이블에서 익혀 먹을 수 있는 회ㆍ조개찜 전문점이다.

김영환(40ㆍ사진) 사장이 운영하는 사도시찜마니 춘천스무숲점은 회와 찜을 접목한 퓨전스타일의 주점으로 입소문을 타며 특히 30~40대 직장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사장은 "다른 외식전문점이나 주류전문점에 비해 특별한 메뉴 구성 때문에 고객들의 호기심을 많이 끄는 편"이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4년 동안 호프전문점을 운영했다. 호프전문점을 하면서 한정된 고객층과 심한 매출의 변동성을 해결할 만한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꼈다. 결국 그는 "호프전문점은 20대 고객이 많아 테이블당 매출이 높지 않고 주류와 안주 메뉴만으로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식사와 음주를 결합한 퓨전형식의 주점이라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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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호프전문점을 정리하고 지난달 춘천에 사도시찜마니 매장을 열었다. 호프전문점을 운영할 당시 테이블당 매출이 평균 3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사도시찜마니의 테이블당 매출은 평균 4만원 선으로 오르고 전체 매출도 올랐다. 132㎡(40평)에 19개 테이블로 구성된 매장의 하루 매출은 120만원 정도다.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 매장이 위치해 있어 가족단위나 30~40대의 고객이 주를 이룬다. 아파트 세대수가 많은 덕분에 입소문이 빨리 퍼지면서 단골도 꽤 늘었다.

김 사장은 사도시찜마니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차별성을 꼽는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메뉴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찾은 고객들이 다시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 조개찜과는 다른 메뉴 구성이 장점"이라며 "키조개, 가리비, 돌조개, 칼조개 등은 물론 낙지도 함께 구성돼 있는 데다 바지락볶음과 치즈 소스가 함께 곁들여져 사도시찜마니만의 독특하고 진한 맛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회 전문점은 젊은 세대에게 부담스럽고 조개구이전문점은 이미 유행이 지나 소비자들에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사도시찜마니는 그런 고민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멀티 콘셉트로 조개찜과 회 메뉴가 함께 있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스무숲점은 현재 저녁에만 운영하고 있지만 조만간 점심 메뉴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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