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김윤진의 깜짝 결혼 뒤에는 김윤진의 그늘 속에 1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남편의 배려가 있었다. 김윤진은 3월28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한 살 연하의 박정혁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씨는 지난 2002년부터 김윤진의 전담 매니저를 맡아 8년간의 시간을 함께 보내왔다. 박씨의 ‘무거운 입’ 덕분에 김윤진은 그 동안 별다른 스캔들 없이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동료로 지내오다 지난 2007년 김윤진이 자서전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를 쓰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윤진은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박정혁씨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거치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키워 나갔다. 김윤진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를 쓰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 많이 가까워졌다. 남편은 유머러스하고 아주 자상한 사람이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이어 “8년간 곁에서 저를 지켜 봐주고 아껴주며 기쁠 때나, 힘들 때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 준 파트너와 3년에 걸친 연애 끝에 미래를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고 덧붙였다. 박정혁씨는 지난 1월 김윤진을 위한 독립법인 ‘자이온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손을 떼고 영화제작 업무에만 전념해왔다. 박정혁씨는 최근 스포츠한국과 만난 자리에서 “김윤진과 함께 미국을 오가며 영화 제작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김윤진을 캐스팅하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윤진과 박정혁씨는 28일 개인 소유의 야외비치에서 가족, 친지 및 지인 등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김윤진은 결혼 이후에도 연기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두 곳에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