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상승, 세계 경제회복 사이클이 역사상 최단기간으로 끝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8일 모건스탠리증권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는 ▦고유가 ▦세계경제의 불균형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국 금리인상 등 4가지 요인이 상호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회복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치는 특히 지난 70년대 초 이후 다섯 차례 있었던 불황기마다 오일쇼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73~75년 불황을 야기했던 70년대 초 1차 유가파동과 81~82년 불황의 원인이 됐던 70년대 후반 2차 유가파동, 걸프전 등 세가지 사례는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에 달했는데 현재 유가도 40달러를 기록하는 등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치는 또 향후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올라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