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총수들 "일하는게 휴가"

대부분 해외출장·자택서 사업구상 계획대부분의 대기업 총수들은 올 여름 특별한 휴가계획 없이 해외 출장에 나서거나 자택에서 잠시 쉬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다.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 아예 없거나 아직 휴가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총수들도 많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이달 하순께 일본 출장에 나서 현지 재계ㆍ학계의 지인들을 만나고 8월 중순께 귀국, 자택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구상을 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 주요 인사들과 미국 및 남미경제 불안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5~10년 뒤 미래를 대비하는 일본 기업들의 준비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예년처럼 이달 말이나 다음달초 일주일 가량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손길승 SK 회장은 오는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며 최태원 SK㈜ 회장도 휴가계획 없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김각중 전경련 회장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도 제주도에서 열리는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 참석하는 것 외에 별도 휴가 계획이 없다. 현재 유럽 출장중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도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고 김승연 한화 회장도 특별한 계획 없이 국내에 머물며 경영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 유상부 포스코 유상부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조동길 한솔 회장도 아직 구체적인 휴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처음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잡고 오는 8월 9~14일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용평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오는 8월 1~3일 휴가를 내고 용평으로 내려가 골프와 독서 등으로 머리를 식히고 사업구상을 할 예정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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