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종욱(58) 박사가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WHO 결핵국장으로 재직중인 이 박사는 28일 오전(한국시간 28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소재 WHO 본부에서 열린 사무총장 본선투표에서 두번째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벨기에의 피오트 후보를 누르고 집행이사 과반수의 표를 얻어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국제기구 선출직 수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박사는 오는 5월 열리는 WHO 56차 정기총회에서 정식 인준을 받아 7월에 취임, 5년동안 사무총장직을 맡게 된다. 지난 48년 발족된 WHO는 전세계 192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연간 예산은 뉴욕의 유엔본부 수준인 10억 달러 규모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