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타이거 우즈 '파업?'

광고촬영 거부…재개 가능성 없는듯골프스타 타이거 우즈(24·미국)가 파업에 들어갔다. 우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IMG사의 마크 스테인버그는 3일 『우즈가 나이키 광고촬영을 거부하며 영화배우조합(SAG)의 파업에 동참했다』면서 『당분간 촬영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SAG는 최근 광고시장의 규모 확대에 따른 수익지분 인상을 요구하면서 TV-라디오연예인조합(AFTRA)과 함께 12년만에 파업을 시작했다. 우즈의 동참 소식이 전해지자 그레그 크리즈먼 SAG대변인은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천군만마를 얻은듯 반색했다. 그러나 다음달 US오픈 개막을 겨냥해 광고를 방송할 예정이었던 나이키사는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마이크 켈리 나이키사 대변인은 『우즈가 최근 일정이 너무 바빠 촬영 스케줄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단 파업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촬영재개 일정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최근 재계약 협상에서 몸값이 8,000만~9,000만달러(5년 계약)를 오르내릴 정도로 광고계 거물로 등장한 우즈가 언제까지 파업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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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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