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관련 한미 2차회담

미국 내 광우병 발생에 따라 수입 금지된 미국산쇠고기를 둘러싸고 한-미 양국간에 2번째 고위급 회담이 27일 열렸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이날 농림부를 찾아온 J.B 펜 농무부 차관 등 미국측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쇠고기 교역문제에 대해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 미국측은 광우병 발생에 대한 조사 상황 및 안전성 제고 조치를 설명하고 수입금지 완화 등 후속 조치에 대해 협조를 구했으나 우리 정부는 수입금지 해제 등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 차관은 특히 조속한 문제 해결을 희망하는 앤 베너만 장관의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2번째 고위급 회담이지만 1차 회담이 차관보급 만남이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베너만 장관의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사실상 장관급 회담으로 진행됐다. 결국 우리 정부가 느끼는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농림부는 “미국내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수입금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관련기사



홍준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