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대통령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존 케리 후보는 12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첫해에 이라크 병력 일부를 철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발행된 시사주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임기내 이라크에서미군병력을 철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케리 후보는 특히 "이라크 상황 전반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통령,새로운 신뢰성, 산뜻한 새출발이 필요하다"면서 "(부시 대통령보다는) 내가 더 테러와의 전쟁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의 평균적 삶의 질은 악화됐고 수입도 줄어들었으며 재정적자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을 잘못이끌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