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군부정권 치하에서 좌익반군과 양민들을 무참히 학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아르헨티나 해군 대령에 대해 징역 1만7,000년이 구형될 전망이라고 BBC방송 인터넷 판이 12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리카르도 카발로 전 아르헨티나 해군 대령에게 이른바 ‘더러운 전쟁’ 당시 대량 학살과 테러를 저지른 혐의로 1만7,00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러운 전쟁’은 1976년부터 1983년 사이 군부 정권이 게릴라 소탕을 명목으로 페론주의 노동운동가를 포함, 임시 군사정부에 반대하는 양민들을 체포하고 무자비하게 탄압한 것으로 3만여명이 피살 또는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