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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향토기업인 대선주조의 ‘시원블루’ 소주가 지난 1월 1일 출시된지 두달 반만에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했다.
‘시원블루’의 100만병 판매기록은 식당과 술집에서만 판매된 양인데다 대대적인 광고 등 거품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입소문으로만 달성한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진배 대선주조 대표이사는 “주류업계에서는 통상 신제품이 출시되면 과대광고와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며 “시원블루는 이같은 거품 마케팅이 아닌 고객감동 마케팅으로 정면 승부를 걸었고, 소비자들이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맛있는 소주, 더 안전한 소주, 더 위생적인 소주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원블루’의 입소문 비결에 대해 대선주조는 알코올 도수 18도의 소주 맛과 소주 이름 및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이 성공한 전략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원블루’는 국내 최초로 힐링스톤의 원적외선을 활용한 원적외선숙성공법으로 제조돼 알코올 분자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입자를 작게 만들어 순하고 깔끔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게 했다.
‘시원블루’이름도 지난 2011년 대선주조가 실시한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시민이 만든 제품명이다. 프로슈머 마케팅으로 인한 소비자의 관심과 기존 ‘시원’소주와 부산의 바다를 연상케 하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경남·울산지역 3만여 소비자를 상대로 사전 시음회를 실시한 결과 18도짜리 소주를 선호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특히 이들 지역에 18도 전후의 중저도 소주가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18도의 ‘시원블루’를 전격 출시한 것이다.
박 대표이사는 “초기 인기에 힘입어 지금은 할인점과 농협 등에서도 ‘시원블루’를 살 수 있다”며 “조용하면서도 공격적인 감동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할 각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