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콤비샷 흔들' 한국 공동12위 추락

'콤비샷 흔들' 한국 공동12위 추락 우즈 살아난 美, 단독선두 2연패 눈앞 한국이 국가대항전인 EMC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서 공동12위로 추락한 가운데 '타이거 우즈-데이비드 듀발'이 한 조를 이룬 미국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GC(파72ㆍ6,896야드)에서 포볼 베터볼방식(두 선수중 좋은 성적만 합산)으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박남신(41ㆍ써든데스)과 최광수(39ㆍ엘로드)가 호흡을 맞췄으나 6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태국, 스페인 등 3국과 함께 공동12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이 출전한 지난 대회 우승팀 미국은 이날 우즈가 버디5개와 이글1개를 기록하는 등 무려 1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30언더파 186타로 공동2위(189타)인 뉴질랜드(프랭크 노빌로-그레그 터너)와 아르헨티나(앙헬 카브레라-에두아르도 로메로)를 3타차로 제쳤다. 이로써 미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23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첫날 5위까지 올랐던 한국은 전날 포섬방식(2명이 볼1개를 번갈아 침)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치며 스코어를 한 타도 줄이지 못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 '톱10'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이날 보기없이 6개의 버디만 낚았다. 파4의 첫 홀에서 동반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한국은 파4의 3번홀과 파5의 6번홀에서 최광수가 연속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파5의 9번홀에서는 박남신이 2온-2퍼트로 한 타를더 줄여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들어 두 선수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4홀 연속 파에 그치다 최광수와 박남신이 각각 파 5홀인 14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는 하나의 볼을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방식으로 계속되며 우승상금만 100만달러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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