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급등세 700선 돌파

선물 급등 영향… 코스닥도 소폭 상승주식시장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5개월여만에 700선 고지에 안착했다. 7일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장초반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들어 선물시장에서 콘탱고(선물고평가 현상)상태가 지속된 데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프로그램매수물량은 무려 4,300억원 넘게 유입됐다. 또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와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17.89포인트 급등한 704.5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8월30일(718.93포인트) 이후 1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지수대이다. 종금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업이 8.71%, 철강금속이 5.25%, 전기전자 3.48%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및 기관들의 쌍끌이 장세가 펼쳐지며 5개월만에 72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6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시장을 끌어올렸고 닷컴 등 기술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혼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증시 활황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투신권의 채권형펀드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채권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0.04%포인트 오른 연6.16%를 나타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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