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7)와 이승엽(34)을 동시에 영입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국내 팬 앞에서 공식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30일 “오릭스가 2012시즌 중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식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박찬호와 이승엽의 입단 발표 때 한국을 방문했던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운영본부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관련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한국 측과)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양쪽이 논의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며 “한국은 야구 수준이 높다. 교류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릭스는 ‘한류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에 이승엽과 박찬호에 대한 환영 메시지와 입단 사진을 게재한 오릭스는 일본에서 두 선수의 입단식을 열어줄 계획이다. 스포츠닛폰은 이날 “오릭스는 홈 경기에서 한국의 유명 배우에게 시구를 맡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