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한국에 7천900만달러 투자

미국계 반도체업체 페어차일드社삼성전자의 전력반도체 부문을 인수한 미국계 반도체 업체인 페어차일드는 올해 국내에 7,900만달러를 투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커크 폰드(KIRK POND) 페어차일드 회장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2년까지 반도체 매출을 2배로 늘리고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기 위해 2단계 글로벌 성장전략을 마련했다』며 『특히 이번 성장전략의 핵심은 한국 내 전력반도체 사업을 더욱 성장,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어차일드는 이를 위해 올해 전세계 생산 및 연구기지를 대상으로 총 2억5,500만달러를 투자하며 이 가운데 32% 가량인 7,900만달러를 한국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외에 미국 1억1,400만달러, 말레이시아 3,000만달러, 필리핀 3,2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폰드 회장은 『전력용 반도체는 한국이 핵심사업기지』라며 『부천공장 반도체 설비 증설작업이 끝나면 6인치 웨이퍼 기준 월 1만7,000개의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인력 보강이 불가피해 올해 250명 가량을 충원할 방침』이라며 『부천공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어 궁극적으로 월 6만개 생산능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어차일드가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전력반도체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페어차일드반도체코리아는 지난 1·4분기 국내외에서 전력반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 성장했으며 여타 제품도 2배 이상 판매가 신장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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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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