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내창업 트렌드] 외식업 틈새시장 성공 잇달아

삼각김밥 브런치 카페·배달 초밥전문점 등

외식업이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판매 채널을 창출하거나 참신한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이 개발되고 있다. 이는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유리할 뿐 아니라 브랜드의 장기 성장력을 다지는 데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브런치 카페 '오니야 오니기리'는 일본식 삼각김밥인 '오니기리'를 디저트 문화와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원목 느낌을 살린 카페 형식의 매장 분위기와 간단한 식사 메뉴, 커피와 딸기주스 등 디저트 음료까지 갖춰 한국형 브런치 카페를 표방하고 있다. 여기에 냉모밀, 나가사키 짬뽕 등 면류와 도시락 등을 추가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오니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던 삼각김밥을 전문 메뉴로 탈바꿈시켜 브런치 카페 형식과 접목한 것이 특징"이라며 "테이크아웃이나 단체주문 등 다양한 판매 방식을 갖춰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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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뛰어난 편의성과 아이디어를 결합한 외식업체들이 꾸준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동식 베이커리 전문점 '후라노 메론빵'은 이동판매 형식을 접목한 차별화된 사업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사는 주력 상품인 메론빵을 구울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차량을 창업자들에게 제공한다. 메론빵 뿐 아니라 치즈 케이크, 도넛, 와플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완제품 형태로 판매해 효과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이동식 차량으로 지정된 장소와 시간에 빵을 판매한다는 점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지역의 고객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의 판매스케줄 코너를 통해 빵이 판매되는 장소를 확인해 빵을 구매할 수 있다.

배달 초밥(스시) 전문점 '긴노사라'는 초밥 아이템에 배달형식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그 동안 집 바깥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초밥을 전화 한 통으로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특징이다. 배달 초밥전문점은 일반 회전초밥 전문점보다 접근성과 이용 효율이 높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50% 가까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다.

이상헌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장은 "외식업은 지속적으로 변하는 소비자 요구를 끊임없이 충족해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최근 업계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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