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 외국인 '사자' 강세

엿새째 매수세…지분율 49%로 높아져

최근 외국인들의 KT주 사재기가 지속되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입하고 있으며 이 기간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48.53%에서 49.0% 뛰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가들이 KT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고배당, 환율하락 수혜, 연기금 투자확대 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옥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7.9%로 국내 상장 주식과 국내외 통신업체 중 최고 수준”이라며 “일부에선 와이브로 사업진행으로 투자ㆍ마케팅비가 늘며 내년부터 배당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도 하나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도 최근 “KT가 분명한 성장 동력이 부족하나 안정적 현금 흐름에 근거한 매력적인 배당수익률로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가를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도 매수세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 대우증권은 “KT는 3ㆍ4분기 말 현재 미화 30억달러어치의 외화표시 부채와 3억8,000만달러의 외화표시 자산을 갖고 있어 지금과 원ㆍ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대규모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게 된다”며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KT는 이와 관련, 11억달러 규모의 해외교환사채(EB)가 최근 조기상환 청구되면서 2,000억원이 넘는 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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