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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95%… 난공불락 나달

조코비치 꺾고 US오픈 정상<br>올 시즌 63경기서 60승 거둬

올 시즌 63경기에서 60승3패, 승률로 따지면 95.2%. 2013년이 라파엘 나달(27ㆍ스페인)의 해라는 데 이견을 내세울 이는 없을 것 같다.


세계랭킹 2위 나달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대1(6대2 3대6 6대4 6대1)로 눌렀다. 이번 대회 7경기에서 단 두 세트만 내줄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이다. 보너스를 포함한 상금은 360만달러(약 39억원).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 시즌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으로 나달의 통산 메이저 승수는 13승으로 늘었다. 이 부문 기록은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17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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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점토)코트의 황태자’로 불리던 나달이지만 올 시즌은 하드코트에서도 22전 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이날 실책 53개(나달은 20개)로 무너졌다. 상대전적은 22승15패로 나달의 우세.

나달은 올 시즌 63경기에서 단 3경기만 졌다. 우승은 10차례. 왼쪽 무릎 부상으로 7개월간 코트를 떠나있었음에도 올 2월 돌아온 나달은 오히려 더 강해져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이번 시즌은 생애 가장 감격적인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울먹였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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