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권 500억 투자 펀드 조성

부산권역 중소벤처기업과 첨단과학기술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500억원의 투자펀드가 조성된다. 또 이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부산시 공공벤처캐피탈의 성격을 가진 자본금 100억원 이상의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산첨단과학기술 자금정책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부산시와 관련 중앙정부는 긴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부산지역 첨단과학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자금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부산시, 중앙정부, 시 출연기관, 지역 업체가 500억원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부산시의 모든 과학기술정책자금은 이 펀드를 통해 집행한다. 관련 중앙정부는 또 펀드를 조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공공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 부산시 10억원, KTB네트워크 40억원, 지역기업 10억원 등으로 조성되어 서울 소재 KTB네트워크가 관리ㆍ운영하고 있는 부산벤처투자펀드 1호가 수익성에 지나치게 치중, 창업 초기단계의 부산지역 벤처기업에 대해 현실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공공 창업투자회사는 부산시가 50%를 출자하는 것을 비롯, 공공기관의 출자비중이 50%를 넘도록 해 수익성보다는 공공성 위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 설립되는 부산 공공벤처캐피탈의 투자대상 지역을 부산 이외에도 김해, 양산, 울산, 마산, 창원 등 부산광역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시 10억원, 중소기업청 30억원, 투자기관 60억원 등으로 조성되는 부산벤처투자펀드 2호를 설립할 계획이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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