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대폰 부품주 'IT랠리'서 소외

KH바텍·피앤텔등 실적부진 전망속 하락세

휴대폰 부품주가 정보기술(IT)업종의 전반적 강세 속에서도 나 홀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ㆍLCD 등과 관련된 업체들은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속에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지만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1ㆍ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IT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은 지난 23일 전일 대비 3.52% 하락한 1만7,800원을 기록했다. 월초 대비 하락률은 15.44%로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0.52%)을 크게 밑돌았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의 1ㆍ4분기 매출액은 발주처인 노키아의 계절적 출하량 감소와 재고 조정, 유로화 약세 등으로 전 분기 대비 47.2%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68.7%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1ㆍ4분기가 바닥 수준으로 2ㆍ4분기부터는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텔 역시 하락세다. 피앤텔의 23일 종가는 7,650원으로 지난해 12월 1만원대가 붕괴된 후 줄곧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핸드폰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1ㆍ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8.1%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이엘은 1ㆍ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바닥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풀터치스크린폰이 늘면서 키패드 채용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성장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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