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자산운용코리아는 3일 국내 펀드 투자자들의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도 수준 및 펀드투자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진행했으며 전국 6대 도시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5~59세 국내펀드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국내 펀드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지수를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희망하는 1년 펀드수익률(16.4%)은 6개월 후 코스피 예상 상승률이 평균 1.4%(1,942 포인트)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우 높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4.26%에 불과하다. 올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10%포인트 이상 올라야 하는 셈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1년 기대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26.4%), 2011년 24.2%, 2012년 19.9%, 2013년 17.7%, 2014년 18.7%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비중이 여전히 높으나, 중국과 미국·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해외 주식, 특히 선진국 주식시장이 선전한 데 따른 영향으로 중국 및 미국 유럽 선진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의 해외펀드 가입률은 2013년 11.7%, 2014년 17.7%으로 소폭 증가했다.
투자자들의 투자 목적은 ‘노후생활 자금마련’(45.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 연금 펀드상품 가입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0.7%(없다 16.9%)가 ‘가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JP모간의 한국 투자자 신뢰도 지수는 96.4로 집계됐다. 향후 6개월 후 코스피 전망·글로벌 경제환경·국내 경제환경·투자환경·개인 금융자산가치·금융투자 규모 등 거시 경제 및 투자 관련 6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 지수다. 향후 6개월 후 투자와 관련해 긍정적인 투자자보다는 부정적인 견해의 투자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향후 경제, 투자 환경에 대해 유보적인 견해를 나타내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이유로 고령층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꼽은 반면 20~30대는 ‘실업률 증가 및 고용안정성 문제’라고 답했다.
펀드 투자자들의 펀드 상품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투자 운용 현황을 파악하기 불편하다’(43.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을 이용한 펀드상품 가입은 2013년 20.5%에서 2014년 31.8%로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