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한국전력이 전세계 2위의 전력회사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저탄소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탈리아의 최대 전력회사인 에넬사와 스마트그리 및 이산화탄소 포장 및 저장(CCS)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맺었다.
이번 LOI에서 양사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및 계통 운영 분야와 CCS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저탄소 관련 기술 분야의 정보교환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LOI 체결행사에는 김쌍수 한전 사장과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풀비오 콘티 에넬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에넬사는 전세계 40개국에서 9만5,327㎿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총자산과 매출액이 각각 169조원, 107조원에 이르는 세계 2대 전력회사다.
김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저탄소 녹색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콘티 사장도 "한국전력과의 경험과 능력 제휴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송배전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