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역시 장타와 실속은 별개네"

박세리 명예의 전당 입성기념 '스카이72초청 스킨스게임'<br>장타대회 515야드로 우승한 린시컴 '빈손'… 꼴찌 크리머 총상금 1억중 7,600만원 챙겨<br>호스트 박세리는 2,400만원 벌어 체면치레

박세리가 29일 인천공항 제3활주로에서 열린‘신한카드배 빅4 장타대회’ 에서 아니카 소렌스탐과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역시 장타와 실속은 별개네" 박세리 명예의 전당 입성기념 '스카이72초청 스킨스게임'장타대회 515야드로 우승한 린시컴 '빈손'… 꼴찌 크리머 총상금 1억중 7,600만원 챙겨호스트 박세리는 2,400만원 벌어 체면치레 영종도=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박세리가 29일 인천공항 제3활주로에서 열린‘신한카드배 빅4 장타대회’ 에서 아니카 소렌스탐과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역시 장타는 쇼." 활주로에서 무려 515야드를 날려 '역시 장타자' 소리를 들었던 브리타니 린시컴(22ㆍ미국)이 스킨스게임에서는 한푼도 건지지 못하는 사이 가장 적은 거리를 냈던 폴라 크리머(21ㆍ미국)가 총상금 1억원 중 7,600만원을 챙겼다.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30ㆍCJ)는 2,400만원을 벌어 체면을 세웠다. 29일 인천 영종도의 인천공항 제3활주로에서 펼쳐진 '인천공항-신한카드배 빅4 장타대회'와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펼쳐진 '스카이72 초청 스킨스대회'. 3차례 쳐서 최장타로 자신의 기록을 삼는 장타대회에서는 린시컴이 3차 시기에 515야드의 초장타를 날려 순금 1냥짜리 우승상품을 챙겼다. 1차 시기에 폭이 60m나 되는 활주로를 벗어나는 OB를 냈던 린시컴은 2차 시기에 370야드에 그쳤지만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초속 3.2m의 뒷바람이 불었지만 500야드 이상 날린 선수는 린시컴뿐이었다. 1차 시기에 478야드를 날렸던 아니카 소렌스탐(37ㆍ스웨덴)과 3차 시기에 같은 기록을 낸 크리머가 공동3위였고 2차 시기에 489야드를 친 박세리가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킨스 게임은 달랐다. 샷 감이 최고조였던 크리머가 초반부터 압도적이었고 박세리는 체면치레를 했지만 소렌스탐과 린시컴 두 선수는 들러리만 섰다. 특히 린시컴은 내내 끌려 다니는 분위기였다. 이날 크리머는 18홀 중 13개 홀 스킨을 차지했다. 5번홀에서 1.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5개홀의 스킨 2,000만원을 챙겼고 10번과 12번홀에서 각 500만원을 챙기더니 16번홀에서 4개홀 스킨이 쌓인 2,800만원을 벌었다. 17, 18번홀에서 쌓인 상금 1,800만원을 '독도사랑'이라는 서든데스 이벤트로 주인을 가렸는데 이 역시 크리머의 몫이었다.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옆 해저드의 섬 모양 공간에 태극기를 깃대 삼아 약 50야드 샷을 날리는 연장전에서 크리머가 1m 안쪽으로 가장 가깝게 볼을 붙인 것. 박세리는 6번홀부터 9번홀까지 쌓인 상금 1,900만원과 11번홀 14m 칩인 버디로 500만원을 챙겨 2,400만원을 벌었다. 이날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됐다. 한편 소렌스탐은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이날 출국했으나 다른 3명은 30일 주니어 골퍼들을 비롯한 아마추어들과 프로암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10/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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