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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키연맹(FIS) 총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사진)에서 열린다.
FIS 총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포함해 세계 110여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하이원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이들은 하이원 리조트에서 머리를 맞대고 FIS가 주최하는 국제대회의 룰을 정하고 경기 일정과 방식 등도 확정한다.
FIS 총회는 동계 스포츠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행사로 2년마다 열린다. 하이원 리조트는 지난 200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46회 FIS 이사회에서 올해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2년 개최권을 놓고 7개국이 경쟁한 끝에 16표 중 15표를 얻어 최종 낙점됐었다. 이번 총회는 올림픽 등의 스포츠 이벤트를 제외하면 지방에서 치러지는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특히 강원권에서는 이례적인 '빅 이벤트'다.
최흥집(60) 하이원 리조트 대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뿐만 아니라 한복 체험, 붓글씨 쓰기, 김치 만들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접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FIS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하이원 리조트의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하이원 리조트 측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 유치가 향후 컨벤션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