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징크스

/신삼찬 하나경제연 연구위원 징크스(Jinx)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엔 어렵지만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어 벌어지는 일 등을 말할 때 자주 사용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이례적 주가현상(anomaly)이라고 부르는데 최근 거론되고 있는 2월 효과도 대표적인 예의 하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년 동안 2월에 주가가 오른 것은 단 한번 뿐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의 발생원인을 완벽하게 설명하기란 어려워 보이는데 올해도 징크스가 깨지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4개월 간의 연속 상승으로 시장의 에너지가 소진된 데다 20일 이동평균선 붕괴 등 기술적인 약점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이 장기 침체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경제가 회복 국면에 있으므로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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