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젠트, 해동화재 본계약 체결

리젠트 그룹과 해동화재는 15일 오전 매각에 따른 본계약을 체결하고 김효일(金孝一) 해동화재 회장 등 대주주가 갖고 있는 지분의 80%인 보통주 63만주, 우선주 100만주를 코리안 온라인이 인수해 지분 47.2%의 최대주주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대금은 주당 7,500억원으로, 총 150억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 온라인은 말레이시아 라부암에 있는 리젠트사의 자회사로 리젠트사가 지분의 60%를 갖고 있다. 리젠트사는 다음달 10일 1차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13일경 임시 주총을 열어 사명을 코리안 온라인으로 변경한 뒤 김효일 부회장과 박해춘 서울보증 사장을 각각 회장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 현 김동만(金東萬) 회장은 물러나고 金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돼 계속 공동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리젠트는 1차 유상증자 완료 후 30일 800억~900억원의 2차 유상증자를 하고, 金부회장은 지분매각대금 전부를 2차 유상증자에 출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리젠트사가 2차 유상증자를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젠트는 리젠트 증권에 투자한 1,000만달러가 전부다』며 『현재로서는 800억원대의 추가 증자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 리젠트사는 현재 일부 대주주의 반발로 대주주끼리 인수에 합의하지 못해 내부 진통이 예상돼 막판 인수작업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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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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