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고 외로워질 때면 `싱글족'들은 예전에 짝사랑했던 여자나 `차 버린' 남자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미혼 남녀 505명(남성 255명ㆍ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늦가을과 초겨울에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남성은 `짝사랑했던 여성'(26.3%)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여성'(21.6%), `나를 좋아했던 여성'(16.9%)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내가 차 버린 남성'(21.6%)-`어쩔 수 없이 헤어진 남성'(19.2%)-`나를 좋아했던 남성'(16.8%) 등 순이다.
과거 마음에 들었던 상대를 놓친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이 `직업 등 사회적 위상'(22%)을 가장 큰 요소로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용기 부족'(25.6%)을 첫번째로 내세워 대조를 보였다.
또 `배우자는 과거에 사귄 이성과 비교해 어느 수준이 적당한가'에 대해서도 남성은 `비슷하면 된다'(44.3%)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높아야 한다'(42.8%)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배우자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주관적 평가'(남성 44.3%ㆍ여성 40.8%)를 가장 우선시한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우 `가족들의 요구사항'(10.2%)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3위를 기록한 반면 여성은 배우자 판단시 `가족 요구'를 감안하는 비율이 1.6%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