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정책위 재경분야 역할강화

복수수석전문위원체제 본격 가동민주당 정책위원회 소속 제2정책조정위원회(위원장 강운태) 재정경제분야의 역할이 한층 강화된다. 민주당 제2정조위는 7일 재경담당 수석전문위원에 정부측 파견인사인 김영룡 청와대 산업비서관과 남상덕 금융감독위원회 감독1국장을 공식임명해 재경분야의 복수 수석전문위원체제를 본격가동했다. 그동안 재경분야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차관급 인사에서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간 유지창씨 단일체제였다. 당의 경제정책을 총괄적으로 주도하는 재경분야에서 이처럼 복수 수석전문위원 체제를 도입한 것은 여론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당과 정책 효율성 추구가 핵심인 행정부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당의 정책 개발기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즉 민주당이 '강한 여당론'을 주장하면서도 행정부의 우위에 서지 못하고 당ㆍ정간 정책조율이 잘 안된다는 지적의 목소리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명의 신임 수석전문위원이 모두 과거 경제정책을 양분했던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소관 업무에 정통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경제일반을 담당할 김 수석은 행시 15회 수석합격자로 재경원에서 조세정책과장과 관세청 협력국장 등을 맡았으며 산업비서관 재직 때 정보기술(IT)산업 활성화 등 현 정부의 지식정보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서 근무할 때 경제부처 장ㆍ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인적사항을 파악ㆍ관리하는 일을 맡기도했다. 금융정책을 맡게 될 남 수석은 행시 16회로 재무부 이재국에서 은행과장 등을 역임하다 나웅배 전 부총리에 의해 경제기획원 소속으로 출발한 경제정책국의 종합정책과장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특히 금감위에서 근무할 때 폭넓은 업무경험과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금융구조조정의 큰 틀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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