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기업 해외투자도 부진

1분기 금액 4억6,000만弗…작년 4분기 절반도 안돼경기침체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경기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줄어든 반면 중국에 대한 투자비중은 오히려 늘어 국가간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재정경제부는 4일 올해 1ㆍ4분기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7,000만달러보다 47.1%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4ㆍ4분기의 10억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54%가 감소한 수준이다. 투자 건수는 432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줄어드는데 그치고 대기업의 투자건수는 52.2%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의 투자건수는 12.2% 증가해 중소기업의 중ㆍ소규모 투자 중심으로 해외 직접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에 대한 투자는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64%가 줄었으며 제조업에 대한 투자 역시 같은 기간동안 40.9%가 감소했다. 재경부는 해외투자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미국 경제의 불안정을 비롯해 대외 경제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투자가 1억3,000만달러로, 미국 1억2,000만달러를 앞질러 투자의 발길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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