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800원(1.84%) 오른 9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만2,500원까지 올라 한 달여 만에 10만원대를 돌파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줄었다.
전날 디패스 지분 44%를 1억5,000만달러(약 1,176억원)에 인수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5년 뒤 지분 36%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돼 사실상 경영권 인수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글로벌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원가 경쟁력이 확대되고 미국 면세시장 진출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영업점 증가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 14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