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간접투자도 박스권 장세맞춰라

美증시불안·환율하락에 상승반전 불투명주가가 지루한 횡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자 많은 투자자들이 간접투자에도 선뜻 나서질 못하고 있다. 미국시장이 불안한데다 환율 하락 등 시장여건이 불확실해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로 돌아설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투자자라면 엄브렐러형이나 위험관리형 펀드를 고려해볼 만 하다. 전문가들은 직접투자도 박스권 장세에 맞춰 달라지듯이 간접투자 역시 박스권 장세에 걸 맞는 상품을 선택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전한다. 특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대세상승 기조가 살아있기 때문에 지금이 주식형펀드 가입적기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한다. ▶ 환매가 자유로운 선취형펀드 박스권 장세에서 눈여겨볼만한 상품이다. 말 그대로 가입하는 시점에서 수수료를 먼저 떼기 때문에 환매제한 기간 내 펀드에서 빠져 나오더라도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예컨대 가입금액의 0.5~1% 정도를 수수료로 내면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어 자신의 계획에 맞춰 환매 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펀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대투증권의 갤롭코리아펀드를 비롯 ▲ 한투증권 그랜드슬램펀드 ▲ 현투증권 바이코리아프리펀드가 대표상품이다. 특히 유형별로 성장형, 안정성장형, 안정형 등 다양한 상품구조를 가지고 있어 장세나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석만 대투증권 상품관리부장은 "환매수수료 부담이 없다고 단기로 펀드를 이용하면 오히려 장세흐름을 놓쳐 원금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며 "환매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 목표수익률 지정하는 전환형펀드 전환형펀드는 일정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정적인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목표치는 5~20%에 폭 넓게 걸쳐 있으며 주식편입비율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운용사나 펀드매니저를 믿는다면 높은 전환수익률을 제시하는 펀드를 골라야겠지만 박스권장을 예상한다면 기대수익을 낮춰 잡는 전환형펀드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설정당시 운용사가 전환기간과 목표수익률을 정한 펀드보다는 고객이 목표수익률을 지정하는 펀드가 유리하다. 대부분의 전환형펀드는 장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지 못할 경우 목표수익률에 도달하기 버겁고 전환을 앞두고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투증권의 타겟플러스펀드는 상향 7%, 하향 -5%에서 고객이 전환수익률을 결정할 수 있고 동양투신증권의 세이프체인지펀드는 주식투자비율에 따라 30~80%에서 3종으로 나뉘어 고객이 목표수익률을 정해 달성하면 MMF(머니마켓펀드)로 자동전환되는 상품이다. ▶ 시장 변동에 발 빠른 엄브렐러형펀드 나름대로 시장 대응력을 갖춘 투자자에게 권할만한 펀드다. 따로 수수료를 물지 않고 주식형에서 채권형, MMF 등으로 펀드를 자유롭게 갈아탈수 있는 펀드. 대부분 10~12회까지 투자자 판단에 따라 별도의 수수료없이 펀드 전환이 가능하다. 선취형펀드의 경우에는 환매시 재가입 시점마다 선취수수료를 내야하지만 이 펀드는 가입금액의 1%를 선취 판매수수료로 내면 펀드간 일정회수 범위내에서 특정 테마펀드별로 환매수수료 없이 전환이 자유롭다. 대투증권의 윈윈엄브렐러는 블루칩ㆍ정보통신ㆍ가치우량주ㆍ수출기업주ㆍ금융건설주 등 7개의 하위테마펀드로, 한투증권의 파워코리아엄브렐러는 안정, 성장 등 7개 하위테마펀드로, 제투증권의 포트폴리오엄브렐러는 인덱스, 정보통신 등 9개의 하위펀드로 각각 구성된다. ▶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위험관리형펀드 엄브렐러와 달리 시장상황에 대해 리스크를 지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차익거래형ㆍ원금보존형 등 위험관리형 상품이 적합하다. 상승기에는 일반주식형보다 다소 수익률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지만 차익거래 등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함으로써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큰 위험부담 없이 은행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상품이다. 대투증권의 플러스알파펀드, 삼성투신의 프로텍트알파ㆍ베타펀드, 주은투신의 베스트클릭펀드 등이 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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