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온 포커스]IBM의 40대 사장 '샘 팔미사노'보수적인 사풍으로 이름난 미 IBM사에 40대의 젊은피가 수혈됐다.
IBM사는 24일 신임사장 겸 운영담당 최고경영자로 과거 애플과 휴렛 패커드의 최고경영자 물망에 올랐던 샘 팔미사노(사진·48)를 임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샘 팔미사노에게 주어진 임무는 IBM을 메인 프레임 제조사로부터 인터넷 장비 및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시키는 것.
루 거스너 회장은 IBM의 지난 2·4분기 실적이 전통적 분야인 메인 프레임 판매 및 서비스가 부진했던 반면, 신규 사업인 인터넷 관련 제품의 판매가 향상되자 이를 기업변신의 계기로 삼아 팔미사노를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1일자로 공식 취임할 팔미사노 신임 사장 지명자는 지난 73년 IBM에 입사, 현재 IBM의 서버사업부문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거스너 회장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팔미사노 신임 사장 지명자를 꼽고 있다. J.P. 모건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컨스틀러는 이와관련 앞으로 대외적인 활동은 팔미사노가 전담하고, 거스너 회장은 경영의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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