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악화가 예상되는 데도 불구하고 중소 수출기업은 환율 위험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산업연구원이 중소 수출기업 32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4.6%가 환 위험에 대비한 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 약세와 관련해 조사대상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은 100엔당 1,000원이라는 대답이 39.7%로 가장 많았고 1,050원(26.8%), 950원(14.7%) 등의 순이었다. 최근 원ㆍ엔환율은 980원대 100엔을 보이고 있다.
산업연구원을 엔화가치하락으로 상당수 중소수출기업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환위험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수출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교육을 강화하고 채권은행이 대출기업에 대한 환리스크 컨설팅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화약세로 타격이 예상되는 중소기업형 수출품목으로 신발부속품 모자 판지 무기화학제품 시멘트 철 구조물 주방용품 전동기 인쇄회로 자동차부품이 꼽혔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