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건검토후 부분 매각 여부 판단"

"조건검토후 부분 매각 여부 판단"■엄낙용 총재 일문일답 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 총재는 『포드의 신의를 저버린 결정으로 대우차 매각이 마지막 단계에서 중단된 데 대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선인수, 후협상」등 매각 방식을 탄력적으로 추진, 대우차 매각 문제를 이르면 한달 내로 매듭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嚴총재와의 일문일답. -대우차 처리 방향은. ▲매각 방식에 우선 인수(예정)자를 선정하고 가계약을 체결해 일단 경영을 맡긴 뒤 매각대금은 사후에 정산하는 「선인수, 후정산」 방안을 포함시켜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선인수, 후정산」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지금까지는 우선인수 대상자가 선정되면 이때부터 자산실사(듀딜리전스)에 들어가고 이후 인수가격을 재협상해 계약을 맺는 식이었다. 그러나 「선인수, 후정산」은 인수제안서 검토 후 우선인수 대상자가 아닌 인수(예정)자를 선정해 가계약을 맺고 바로 경영을 맡긴다. 경영과 함께 듀딜리전스를 진행시키며, 일정기간 후 매각대금을 사후정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나. ▲원매자들도 이 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한다. -가계약 체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나. ▲우선 10일 이내에 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 컨소시엄으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인수(예정)자 선정까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한달 이내에 선정 작업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나. ▲원매자들의 인수제안서를 받아봐야 하지 않겠나. -대우차의 부분 매각도 가능한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없지만 일단 전체적인 매각 조건을 검토한 후 판단할 문제다. -대우차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은. ▲앞으로 매각협상 과정에서도 대우차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자금이 필요하다면 그때 채권단이 모여 지원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인수예정자로부터 인수보증금을 받게 되나. ▲가계약 체결 시점에서 논의할 문제지만 포드와 같은 인수 포기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인수보증금을 받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9/18 20: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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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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