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ATV장비 2억불 수출계약/흥창물산,쿠웨이트 쟈크사와

◎국내 첫 개발 세트톱박스 200만대 포함계측기 및 무선이동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흥창물산(대표 손정수)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밴드(INBAND)방식의 유무선겸용 CATV 세트톱박스 및 관련방송장비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쿠웨이트의 다국적 정보통신유통업체인 쟈크사와 2억달러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흥창물산은 지난 26일 하오 4시30분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쿠웨이트 쟈크사에 내년부터 4년동안 세트톱박스 2백만대와 방송설비 5백개 시스템등 총 2억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억달러는 해외단일 수출계약으로는 흥창물산 설립이래 최대 규모이다. 흥창물산이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한 인밴드 방식의 유무선겸용 CATV 세트톱박스는 케이블TV가입자 관리를 위한 암호화장치와 암호해독 기능 시스템을 적용한 첨단 방식의 장비로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인밴드방식이란 방송국에서 케이블TV가입자들에게 보내는 각종 메시지 및 관리정보를 영상신호에 섞어서 보내는 방식. 이 방식은 케이블TV관리를 위한 별도의 통신 라인이 필요없으며 시스템이 간편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흥창물산은 이 장비를 개발하는데 2년간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본격양산은 내년 2월로 계획하고 있다. 흥창물산은 쟈크사가 다국적기업이기 때문에 이 회사를 통해 유럽 및 동구권등으로의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에 5백만달러를 투자, 미국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는등 해외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정수 사장은 『이 제품이 기존 제품에 비해 안정성과 기술신뢰도가 뛰어난 데 반해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고 말하고 『국내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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