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8년 연속, 현대차는 4년 연속이다.
19일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비즈니스위크와 함께 발표한 ‘2008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176억8,9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브랜드 순위 2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특히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48억4,600만달러로 전체 72위의 브랜드에 위치했다. 자동차 분야만 보면 도요타ㆍ메르세데스벤츠ㆍBMWㆍ혼다ㆍ포드ㆍ폭스바겐ㆍ아우디에 이어 8위로 포르쉐와 렉서스ㆍ페라리보다 앞섰다.
하지만 국내 업체 중 지난해 97위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랭킹에 이름을 올렸던 LG전자는 이번에는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브랜드 세계 1위는 코카콜라로 666억6,700만달러의 가치가 매겨졌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1년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평가를 발표한 이래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위는 IBM으로 590억3,100만달러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590억700만달러), GE(530억8,600만달러), 노키아(359억4,200만달러)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6~10위는 도요타(340억5,000만달러), 인텔(312억6,100만달러), 맥도날드(31억4,900만달러), 디즈니(292억5,100만달러), 구글(225억9,000만달러) 등이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국내 브랜드가 세계 유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