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20P저항선 돌파 무난할까(초점)

◎한도확대 따른 외국인자금 유입에 큰 기대/M&A 재료 희석 “추가상승 무리” 판단도주식시장이 지수 7백포인트선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올들어 지난 1월 20일 7백18.46포인트로 고점을 형성한 후 6백포인트대로 밀려났던 주가지수는 지난 4일 이후 사흘연속 7백선을 공략한 끝에 결국 15일(거래일기준)만에 7백포인트 고지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7백선을 전후해 경계매물에 따른 저항도 만만치 않아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과연 올들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7백20포인트선의 매물벽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설연휴를 앞둔 지난 6일에는 한화종금 사모전환사채와 관련된 법원의 판결이 한화그룹측에 유리하게 내려지면서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최근 한국은행의 설자금방출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해진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대형주중심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순환상승이 일단락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현재의 시장여건상 더이상의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외수펀드조기설정과 외국인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투자가들의 거래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한보사태에 따른 파문이 상당부분 희석된 점을 들어 7백20선으로 돌파한 후 750선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한화종금과 관련된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말 M&A관련주들이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만큼 최근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중형주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회복이나 고객예탁금의 추가유입등으로 인해 증시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7백20선에서 한차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장인영>

관련기사



장인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