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이어 KTF도 절전형 조명 교체와 친환경 3세대 교환기 설치 확대 등 녹색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F는 23일 업계 최초로 24시간 근무 교환실 등을 대상으로 삼파장 전구를 에너지절감 효과가 큰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TF는 총 400여개의 전구를 교체했으며,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약 4,000여개의 전구시설을 바꿀 방침이다.
김종관 운용개선팀장은 "LED 교체로 조도는 25% 밝아지고 전력 소모량은 87% 줄어들었다"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김태근 네트워크부문장은 "LED 전구시설 교체작업은 전기 소비량이 많은 네트워크 운용시설부터 점차 다른 시설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 녹색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TF는 지난해부터 3G(세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전기사용량을 크게 줄인 교환기를 널리 보급하고 있다. 절전형 3G 교환기는 2G 교환기에 비해 전기사용량을 33.24MW 감소시켜 전기발전에 드는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크다.
아울러 KTF는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 14만톤 줄일 수 있는 교환기 신기술을 상용화했다. KTF는 또 단가는 비싸지만 주석ㆍ납과 같은 환경 파괴형 물질 소자를 쓰지 않는 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규정에 맞춘 무해 네트워크 시스템도 도입했다. 무해 시스템은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 구축됐으며, 향후 전국적으로 적용지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