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과 일부 백화점들이 `카트 손잡이 세균 없애기'에 나섰다.
이는 지난 1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카트 손잡이에서 세균이 득시글댄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고객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4일부터 카트 손잡이를 세척할 수 있는 `위생 물티슈'를 고객들에게 무료 지급하기 시작했다.
카트 손잡이를 직접 세척할 수 있도록 매장 입구에서 원하는 고객에게 안내사원이 물티슈를 나눠주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롯데마트는 특히 월드점과 강변점의 경우 1개월동안 살균제가 포함된 항균 티슈를 시범 지급하고 효용성 점검을 거쳐 전국의 모든 점포로 확대할 지를 결정키로 했다.
이마트도 소보원 발표에 따른 대책으로 이른 시일안에 항균 티슈를 카드 설치대주변에 비치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카트 손잡이 소독약 살포 등 이미 해오던 살균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정기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이 사용한 카트를 수거해 재정렬할때마다 손잡이 부분 세척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카트 설치대 옆에 손 세척기를 둬필요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등에서는 항균 물티슈를 카트 설치대 주변에 비치하고, 목동점에서는 카트를 재정렬할 때마다 살균 소독하는 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항균 티슈를 비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