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가 중소기업 전담은행 설립을 위한 전단계로 부국상호신용금고 인수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박상희 기협중앙회장은 2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초청간담회후 가진 확대회장단 회의에서 최근 국민은행에 부국금고 인수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가 부국금고 인수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朴회장은 화대회장단과 분과위원장, 특별위원장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중앙회가 보유하고 있는 한솔프리텔 지분을 처분하면 200~3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부국금고 인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부국이 11개 지부를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 전환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으로부터 인수할 때 부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부국인수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朴회장은 이를 위해 이미 중앙회에 내부검토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회의 한관계자는 『朴회장이 공제단장에게 인수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지시해 현재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했다.
중앙회는 지난 97년 중소기업 전담은행 설립을 추진했다가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李수석은 앞으로 중소기업정책을 고용정책적 측면에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송영규 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