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20m 부두가 국내서는 처음으로 부산항 신항에 건설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달 중순부터 수심 20m짜리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하부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되는 부두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안벽 전면수심이 20m로 시공돼 차세대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충분히 접안할 수 있는 데다 안벽 길이도 700m에 달해 선박 2척이 동시에 댈 수 있는 규모다. 이 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80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부산항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가 대림산업에 발주한 이 부두는 하부공사에만 2,376억원이 투입되고 오는 2015년 터미널 운영사 선정, 2017년 완공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는 물동량에 따라 건설되는 트리거룰을 적용, 오는 2020년까지 개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