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도 비금속광물 등 실적 부진 업종은 시장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 저점을 찍고 이달 4일까지 코스피지수는 6.62% 올랐다. 남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 속에 급격한 조정을 겪은 후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
하지만 이 기간 비금속광물업종은 2.24% 오르는 데 그쳐 시장수익률의 3분의1 정도에 그쳤다. 비금속광물업종은 올 1ㆍ4분기 코스피시장에서 유일하게 당기순손실(106억원)을 낸 업종이다.
이어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수익성 구조 둔화 우려가 높은 철강ㆍ금속업종이 2.81% 오르는 데 그쳐 기술적 반등장에서 소외됐다. 이와 더불어 섬유의복(3.36%)과 통신(3.46%), 음식료품(4.33%), 유통(4.54%) 등 내수주들이 시장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ㆍ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12% 폭등해 가장 큰 폭의 수익률 개선세를 보였던 의료정밀업종이 최근 반등장 동안 13.80% 오르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기계(11.48%)와 화학(8.46%), 은행(8.28%) 등도 기술적 반등을 이끈 업종군으로 꼽혔다.
종목별로는 사흘 연속 상한가 마감을 포함해 최근 7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신우가 기술적 반등 기간에 84.62% 올라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고려포리머(54.68%), 프라임엔터(47.73%), 쌍용차(45.74%) 유니켐(44.2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옵티머스(-42.78%)를 비롯해 SJM홀딩스(-40.70%), 현대시멘트(-37.17%), 셀런(-24.27%), 남광토건(-23.94%) 등은 시장 반등에도 불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